Tuesday, November 27, 2007

이명박 이번에는 총학 이름을 팔아 위장지지

위장전입, 위장취업, 위장회담, 위장영입에 이어 위장지지까지... 가지가지한다.
무슨 일이냐고?
다음은 조중동에 뜬 42개 대학 한나라당 지지선언 기사이다.
이 기사가 얼마나 날조된 것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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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한나라당은 아래와 같이 42개 대학 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본부장 원희룡)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총학생회장 42명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지 선언에는 강원대 박병주, 경남대 김영태, 고려대 서창캠퍼스 김중일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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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확인해보니 사실무근이거나 전직 총학생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지지한 것을 마치 학교명의로 참여한 듯이 왜곡한 기사였다.
다음은 강원대 총학생회장 박병주씨가 기사 후 발표한 공문이다.
그는 지지성명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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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총학생회장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와 연락 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글쓴이: 제 40대 뉴스타트 총학생회장 박병주
번호 : 897
조회수 : 641
2007.11.27 22:43

총학생회장 박병주입니다.
기사와 달리 저는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연락을 한 적도 없습니다.
기사는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에서 오해를 하고 잘못 된 기사를 전달 한 것입니다.
저는 처음의 공약과 같이 정치, 사회적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확한 확인 절차가 필요 할 것이나 현재상황으로 이 사건의 개요를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2일 : 한나라당 접촉이 가능한 우리대학 학우로부터 지지선언 의사를 묻는 질문을 받고 참여하지 않을 것을 전달.
11월 23일 : 한나라당 전 총학생회장의 지지를 현 총학생회장(박병주) 지지선언으로 오인하고 중앙에 전달.
11월 27일 : 사실 확인 후 지지선언철회 공문 발송
11월 27일 : 연합뉴스에 오보 된 기사 개재 지지선언에도 당연히 참여하지 않으며 즉시 한나라당 청년본부와 연합뉴스 이승우 기자에게 정정요청 공문 발송하고 개인과 대학의 명예가 훼손 된 것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지금도 저를 걱정하시는 학우 분들과 선배님들로부터 계속 된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물론 전화, 이메일등 성실하게 진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같은 학교 총학생회 임원 김준영씨는 개인적인 불쾌감을 가득 담은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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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해가 많으신것 같습니다. 답변드립니다
글쓴이: 제 40대 뉴스타트 총학생회 김준영
번호 : 890
조회수 : 542
2007.11.27 21:12
오늘 교학협의회를 다녀오고 저녁식사를 하고 왔는데 많은 글들이 있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40대총학생회에서는 대선관련해서 어떠한 후보도 지지하지 않으며 현 총학생회는 이명박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습니다.
왜 이런 기사가 현직 회장이름이 거론되어서 나왔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와관련하여 기사정정요청과 지지사실없음 관련해서 공문을 발송한 상태입니다.
절대 지지한 사실이 없으며 이는 분명 오보입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어떻게 해야 진실이 드러날지는 계속 고민하겠습니다만 만에하나 어떤 후보라도 지지한 사실이 있다면 천지관3층에서라도 뛰어내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성향도 아닐 뿐더러 총학생회 이름이 이렇게 기사에 버젓이 나왔다는 자체가 명예훼손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오해를 푸시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총학생회를 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대선또는 정치적인 중립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기사가 나왔다는것이 대단히 수치스럽습니다. ===============================================

연합뉴스와 노컷뉴스에 나온 42개 지지학교의 명단 중 부산외대 총학생회는 지지사실을 부인하였다.
다음은 부산외대 총학생회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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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글] 저희 회장님과 총학은 특정 정치인,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제 23대 으랏차차 총학생회 입니다.
노컷뉴스 보도 42개 대학 총학생회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주자 지지 라는 기사가 인터넷상에 올라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으랏차차 총학생회는 특정 정치인,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도기사는 저희 총학, 저희 부산외국어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으로 사료됩니다.
선거철이 되면 청년층들의 지지를 얻는다, 지지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보도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희 총학생회는 정치와는 무관한 학생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길, 저희 총학생회는 특정 정치인, 정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부산 외국어 대학교 게시판 http://www.pufs.ac.kr/ =====================================

다음은 인제대학교 총학생회의 부인 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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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je.ac.kr/community/s_free/Read.asp?board_idx=3997&Gotopage=1
(로그인 해야 합니다)--------------------안녕 하십니까 총학생회장 손바다입니다.
금일 보도된 이명박후보지지 선언에 관한 기사는 총학생회와는 무관하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본기사와 관련하여 인제대학교 총학생회에서는 어떠한 지지도 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대선에 관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12월 19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자발적으로 투표를 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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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금오공대 총학생회의 부인 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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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4대 총학생회입니다.
어제 신문을 통해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24대 총학생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총학생회의 주관적 입장으로는 이명박 후보와 정책과 노선, 특히 대학정책과 관련하여 상이하기에 총학생회 역시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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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대 조치원 캠퍼스 총학생회장의 공식 지지사실 부인 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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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주형
작성일 : 2007년 11월 28일 16:57
먼저 학우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조치원캠퍼스 제19대 총학생회장 류주형 입니다.
11월 28일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선언에 관련하여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총학생회는 분명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중심 조직입니다.총학생회장이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학생들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면 해당 학교 학생 모두가 그렇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총학생회장들이 모인 사석에서 대선후보 중 누구를 지지 하냐는 질문에 어느 특정인물을 지칭했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총학생회장이 학교 이름을 걸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단지 나 개인의 생각이라고 입장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저는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이름을 걸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 한 적이 없으며, 홍익대학교 조치원 캠퍼스 총학생회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은 사실 무근임을 말씀드립니다.따라서 한나라당에 학교 명단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 하였습니다.

또한 홍익대학교 조치원 총학생회는 정치적 색깔을 띠는 어떠한 단체도 가입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 선배님, 후배님들께 총학생회장으로써 경솔하게 행동한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2007년 11월 28일 조치원 총학생회장 류 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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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선일보에 등장한 한림성신대학교의 부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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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성신대학교 최승재 학생회장 측 관계자 역시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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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42개교 중 하나로 알려진 세명대학교 학생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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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람 2007/11/28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명대학교 총학생회장도 사실무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명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알고 있는 회장단에게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회장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 다시 위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www.flytothemoon.kr/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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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42개교에 포함된 폴리텍 9개 대학 중 폴리텍 4대학 총학생회장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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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준 2007/11/28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폴리텍 4 아산대학 현 회장입니다.
기사를 보고 놀라 전국 폴리텍 총학생회 연합 KPCU 회장님께 연락을 드려 기사중에 거론된 저희 학교외 폴리텍 9개 대학에서는 이 기사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걸 확인한후 정정기사를 요청하였고 기사에 올라와 있는 회장분들은 이미 임기를 마치신 전임 회장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학교외 전국 폴리텍 대학들은 이 사실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http://www.flytothemoon.kr/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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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42개교에 포함되었다고 알려진 청주대학교 학생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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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총학 홈피에 총학회장(당사자)가 직접 글 올렸더군요...처음 듣는 얘기라 당황스럽다고..선배님들 욕하는 글 자제해 달라는 말과 함께...역시 군대는 안갔다 왔어도 위장만큼은 잘하네..구토유발자들!!!!!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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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42개교중 하나로 기재된 나사렛 대학교 졸업생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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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졸업한 나사렛 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이 이명박을 지지 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음.................. 그래서 학교에 재학중인 후배(현 총학생회 임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총학생회장 전화번호 넘기라는 요구도 함께요 뉴스에 나오는 나사렛 대학교 총학생회장 임재헌이라는 분은 2007년 3월경 자퇴했다고 하더군요. 자퇴해도 총학생회장 직은 유지가 되는가보죠??? 아니면 한나라당이 일 처리에 실수가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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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남부대, 동양대, 경일대 학생 회장의 지지 부인으로 경향신문 기사에 보도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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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대 김현식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르는 일이다. 황당한 사건이다. 어디서 전화 한통 받아본 적이 없다”며 “우리 대학과 총학생회,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분명한 만큼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답했다.
동양대 김도헌 총학생회장도 “며칠전 ‘이명박 지지선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화가 와서 ‘모르겠다, 생각해보겠다’는 말만 했는데 이름이 올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
경일대 정승연 회장 역시 “명의도용에 관한 심각한 문제”라며 “동의없이 이름이 올라간 회장들끼리 모여 공식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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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이명박을 지지했다는 42개 대학 중 적어도 21개교에서 학교이름의 지지성명에 참가하지 않았고 잘해봐야 전총학생회장의 개인참여임에도
이명박측이 버젓이 유포한 '총학생회명의 지지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진상규명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도대체 몇개의 대학이 이 위장 지지의 피해자가 되어 학생들과 일반인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는지 알수 없다.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있지도 않은 지지성명을 만들어내어 피해자를 양산하고 수치심을 안기는 이명박측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 것인가.

부시와의 면담도 위장 진대제, 정몽준 영입도 위장 일단 되는 대로 터뜨리고 언론에 흘려 이에 혹하는 어리석은 표심을 줍고자 하는 의도가 너무나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가.
수많은 비리에도 이해할 수 없이 높은 지지율마저도 조작이라는 네티즌들의 의심도 충분히 이해가 갈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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